부스트캠프 베이직을 시작하며
2024-06-25 02:31:11

부캠 Basic 에서의 미션 수행 방향

부스트캠프 베이직 과정에 입과하게 되어 너무나도 기뻤다. 기쁨도 잠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주간 어떻게 해야 지속가능한 ESG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이 나를 지배했다. 정말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고 싶고 개발자로서, 사람으로서도 폭풍성장을 해 보고 싶은 욕심이 하늘까지 닿았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평소에 제대로 지켜보지 못했던 정석적인 루트를 밟아보며 시간은 걸릴지언정 사고력의 밑바탕을 탄탄하게 쌓아올려 n^2 식 성장을 해볼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방향성을 최대한 지켜가기로 다짐했다.

개인 미션 수행 방향

  1. 미션 정독 후 문제와 코드 이해/분석
  2. 문제 해결 방안 잘게 쪼개어 정리(DnC baby😎)
  3. 구현 끝난 뒤 요구사항 충족 여부 테스트
  4. 더 나은 방법 고찰 / 있다면 구현
  5. 매일 미션 및 회고록 작성하여 제출
  6. 선배들과 동료 캠퍼들의 구현 및 개선방안 확인
  7. 추가로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다면 도전
  8. 체크리스트 및 회고 작성
  9. 꿀잠💤

너무 길어 버겁다면 조금씩 조정해 나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이렇게 도전해보고자 한다. 거기에 오랫동안 방치해둔 소중한 깃블로그도 찬찬히 배운 내용들로 채워가고 싶다.

첫날 소감

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계획에 따르지 않고 발 가는데로 행동하는 편이어서 시간낭비가 적지 않았었다.
내가 부스트캠프 베이직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것은 프로 개발자답게 효율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행동하여 최적의 동선을 파악하고 최대한 휴먼 리소스를 적게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최대한 게으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평소 모습과는 달리 매일 미션 수행 방향을 분명하게 정의하여 정석적으로 착실하게 개발자로서의 밑바탕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쌓아올릴 때 2주 뒤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기대해보고 싶다.
혼자라면 작심삼일일 테지만 함께 하는 동료 캠퍼들의 코드와 회고에서 영감을 받아 ESG 형 개발자가 되기 위한 원동력을 얻고 싶다.

오늘은 미션 수행 방향을 정하고, Divide and Conquer 방식을 따라 탑다운 방식으로 내가 할 일을 미리 규정하고 그에 맞게 행동해보기로 했다. 12시 넘어서 처음 미션을 보고, 요구사항을 눈으로 아무리 읽어도 디스크 조각 모음 전의 하드디스크 마냥 뒤죽박죽인 명세서와 뭔가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코드를 보고 식은땀 한 줄기가 흘렀다. 자꾸만 늘어지는 시간에 과감히 다른 일을 먼저 마친 뒤 다시 자리에 앉아 셀프 매뉴얼대로 행동하니 생각보다 집중이 잘 되었고, 수행 내내 옵시디언에 메모를 병행한 덕에 톺아보기나 README 작성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 메모를 좋아하는 성격 덕에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디버깅 존재를 알고는 있었지만 로그 찍기 장인인 덕에 BP를 잡고 이리저리 돌려보는 행동을 자주 하진 않았다. 그런데 오늘, 가뜩이나 잘 안 읽히는 코드에 디버깅을 적용하니 세상 그렇게 에러가 빨리 잡힐 수가 없다. 아이러브디버거! 그리고 에러가 빨리 잡힌 덕에 미션 수행이 더욱더 재밌어졌다.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gist 를 제출하고 나서 -제출 인원이 너무 많으므로- 같은 안드로이드 캠퍼들의 gist 를 찬찬히 살펴보며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나처럼 중구난방이 아닌 제대로 정리하는 모습에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수료생의 해결법을 참고하면서 아주 짧았던 인턴기간동안 겪었던 일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다. 레거시를 최대한 못 본척 하려는 나의 마음과 일치하는 분이 계셔서 생각보다 30 분이 넘어가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그리고 영상이 종료되고 다시금 개발을 사랑하는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첫째 날이라고 호락호락하진 않았던 것 같고, 내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발버둥 쳐서 꼭 ESG형 개발자가 되기 위한 포텐셜을 갖추고 말 것이다.

앞으로는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보고 싶다. 2차 테스트를 위한 준비와 개인 공부, 그리고 부스트캠프의 미션까지, 아주 바쁜 2주가 될 것 같고 하루하루 전날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여보고 싶고, 개발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충실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잘 해보고 싶고,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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